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6.11.08
- 작성자
- 관리자
분류 | 세시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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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연말, 윤달 |
지정현황 | - |
사천왕재는 불교에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킨다고 보는 호법신 사천왕(四天王)을 대상으로 올리는 재이다. 새해가 시작되면 호법성중을 청해 사부대중과 도량의 옹호를 발원하듯이 주로 정초 신중기도의 일환으로 올리는 사찰이 많다. 이와 더불어 묵은해와 새해가 교차되는 시점인 연말에 치르거나 윤달이라는 특별한 시간에 치르기도 한다. 주로 천왕문을 갖춘 사찰에서 설행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옆면 2칸 규모이며 안쪽으로 동서남북 사방은 지키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현재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먼저 진입로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안쪽부터 동방 지국천왕과 남방 증장천왕을 모시고, 좌측에는 바깥쪽부터 서방 광목천왕과 북방 다문천왕을 모셔 동→남→서→북의 오행의 상생기운에 따른 동서남북의 배치를 취했다. 사천왕은 모두 양발로 마구니를 밟거나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초기도의 회향일에 봉행하기도 했으나, 근래에는 정초기도의 시작을 사천왕재로 열어가고 있다. 2016년의 경우 음력 1월 3일, 정초기도가 시작되는 날 9시에 사천왕재를 시작하고 10시에 7일간의 정초기도 입재에 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1인의 스님과 약 40인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40분 정도에 걸쳐 재를 치렀다. 이미 익숙한 연례행사이므로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별다른 설명 없이 진행되었다. 의식문은 『석문의범』의 사천왕청(四天王請)을 사용하였다.
시기의 측면에서 볼 때 정초기도가 신중기도의 성격을 띠는 보편적 경향 속에서 사천왕재 또한 활발하게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사천왕재의 역사와 사찰별 특성 등, 공간구성에 대한 상징성 등에 주목하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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