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6.08.18
- 작성자
- 관리자
분류 | 조사의례, 사찰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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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음력 9월 9일(중양절) |
지정현황 | - |
불교에서는 사찰을 창건하는 것을 ‘산문을 연다’는 뜻으로 개산(開山)이라 하고, 사찰의 창건주를 개산조(開山祖)라 한다. 이는 구산선문의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자, 세계의 중심에 가상의 수미산을 두고 불법의 세계를 설명하는 불교의 우주관을 담고 있다. 역사가 깊은 사찰에서는 매년 창건을 기념하는 개산대재ㆍ개산식 등을 열어 법회를 봉행하고 개산조의 정신을 기리는 축제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통도사의 개산대재(開山大齋)는 역사성과 더불어 전통 불교문화가 집약된 불교축제로 손꼽힌다. 사찰이 세워진 이래 개산과 개산조를 기념하는 의식은 어떤 형태로든 행해졌을 것이며, 현재처럼 9월 9일 중양절을 개산일로 정한 것 또한 이른 시기부터라 한다. 이 날은 자장스님의 계율정신을 되새기는 가운데 삼보의 환희로움을 함께 나누고 수행을 다짐하는 축제적 장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통도사의 중요한 무형의 유산이 집중적으로 들어있다.
부도원에서 봉행된 헌다례(獻茶禮) 또한 개산대재의 주요하고 성스러운 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헌다례는 자장율사의 진영을 부도탑 중앙에 모시고 육법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부터 시작되어, 역대조사를 모신 60여 기의 부도와 석비마다 다인(茶人)이 한 명씩 자리하여 직접 차를 직접 달여 올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이처럼 통도사 개산대재는 각종 법회와 의식뿐만 아니라 통도사에서 전승되는 유형ㆍ무형의 문화유산이 재조명되는 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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