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년(철종 7)에 제작된 심검당 중건기로 홍계문인(洪溪門人) 호월 창렴(湖月昌廉)이 찬하였다. 현판의 내용에 따르면 심검당은 1854년경에 소실되었고, 1856년에 중건되었다. 관찰사 심의면(沈宜冕)이 벼 백석에 해당하는 100량, 관찰사 한정교(韓正敎)가 공명첩 100장에 해당하는 946량을 시주한 내용 등 시주자와 시주금액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화재로 심검당을 비롯한 100여 칸의 건물이 소실되자 공명첩을 발행하였다는 『일성록』과 『비변사등록』의 1855년 7월 10일 기록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