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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에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이 되는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의 7개 사찰은 모두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조선 중기 이후에 가람배치가 정형화된 산지사찰들이다. 이들 사찰은 다양하게 형성된 중심축이 주변의 계곡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산지가람의 정형을 잘 보여준다.

불교는 4세기에 한국으로 들어와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공인된 이후, 고려 말까지 약 천년에 걸쳐서 국교로 융성하였다.
5~6세기에 국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면서 확산된 불교는 불교문화의 확산과 유·무형문화재의 형성, 건축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의 전통사찰은 부처에 대한 신앙과 불교교리의 정착, 토착적인 기복신앙 등이 더해지면서 다른 국가와 차별되는 다양한 모습을 띄게 되었다.

사찰의 입지
  • 선암사 전경선암사 전경
  • 입지적 관점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산악신앙이 불교와 결합되면서 명산에 절을 짓는 일이 확산되었다. 산중에 위치한 사찰은 배치와 건물 구성에서 산의 지세에 따라 그 구도와 배치가 다양하다. 8~9세기 경 새롭게 도입된 선종에서는 수행의 가치를 추구하여 사찰은 점차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고, 산지 지형에 맞는 특징적인 가람배치를 추구하였다.

    산과 조화를 이루는 사찰건축은 터를 잡아 건물을 배치함에 있어 점차 체계화, 이론화되었고, 10세기를 전후하여 풍수 원리가 한국의 사찰에 적용되었다. 풍수사상은 음양과 오행이 서로 작용하여 땅에 좋은 기(氣)가 모이는 곳을 명당으로 파악한다. 풍수사상이 유행하면서 한국과 같이 산이 많은 지세에서 건축은 자연 형상과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하게 되었다.
  • 조선시대(1392~1910)에는 유교를 국가 통치이념으로 삼고 불교를 억압하면서 도심에 위치한 사찰들은 폐사되고 주로 산중사찰만이 존속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국교로 융성할 때 발전한 많은 교리와 종파는 조선 초에 선교통폐합을 거치면서 한국 고유의 통불교 사상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사찰은 하나의 사찰 안에 다양한 존상과 전각을 세워 여러 불보살을 모시는 예배의 공간과 경전을 공부하거나 참선하는 선원 공간이 합쳐진 종합수행공간으로서 그 모양과 기능이 갖추어졌다.
  • 통도사 항공전경통도사 항공전경
사찰의 공간
  • 산지 가람은 산 속으로 난 긴 진입로를 통과한 후 사찰의 중심영역과 생활영역으로 이어지도록 배치되었다. 사찰의 건물들은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어 밖에서 보기에는 밀집된 모습을 보이지만 중정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중심 건물에서는 앞으로 탁 트인 전망을 내다볼 수 있다. 사찰의 공간은 불보살을 모시는 불전건물과 수행자들이 경전을 공부하는 강당, 수행자가 참선하는 선원, 사찰 대중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요사, 기타 수행과 생활에 필요한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산지가람은 산세, 배경이 되는 봉우리와 지형적 특징을 잘 활용하여 불교교리를 건물 배치와 외부공간으로 표현한다.
    • 입지적관점통도사 대웅보전
    • 입지적관점부석사 소조아미타불상
    • 입지적관점봉정사 석가탄신일 예불모습
  • 우리의 전통산사는 유무형의 불교문화를 담아내고 종합적 수행도량의 성격을 가진다. 사찰에서 수행자나 일반신도들은 부처님 전에 예경을 올리며 불공하고 제사를 지내며 경전을 독송하고 참선하는 수행문화체계를 담아내는 공동체 생활을 한다. 특히 선정된 7개 사찰 대다수에는 스님들이 경전을 공부하는 강당이나 참선하는 선원 건축물이 있어서 한국불교의 종합수행도량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