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6.11.08
- 작성자
- 관리자
분류 | 조사의례, 사찰축제 |
---|---|
시기 | - |
지정현황 | - |
법주사 백미백락축제는 1,500년 이상 전승되어 내려온 무형유산인 사찰음식을 보존하고 대중화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고, 지역의 사찰음식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성과를 점차 내고 있다. 초창기에는 종교적 성격이 짙었고, 음식도 전문가를 초빙하여 시연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산내암자를 비롯한 충청북도 지역 내 사찰들이 참여하고, 공연과 어우러지면서 대중들이 선호하는 지역문화축제로 변모하고 있다.
첫째, 충청북도 사찰음식 축제의 정체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사찰음식축제는 기존의 조리법을 재현한 것을 시연하거나 유명한 사찰음식 전문가를 초빙한 경우가 많아 그 지역의 사찰음식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 법주사도 초창기에는 이런 형태의 축제를 답습하였지만 점차 산내암자와 교구말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참가팀을 구성하여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진정성을 높였다. 사찰음식이 본래 주변 자연에서 얻고, 이를 활용한 제철음식이 많다는 점에서 지역 중심의 사찰음식을 시연하고 소개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찰음식에만 집중할 경우, 자칫 종교적인 의미만이 강조되어 일반 관람객의 호응이 떨어질 수 있고, 스님 위주로 참여하게 되어 그들만의 행사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향토음식과 세계음식도 사찰음식의 성격에 맞는 것을 선보임으로써 축제의 취지를 살리고자 노력하였다.
불자만을 고려하지 않고, 사찰음식을 알리는 축제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일반 대중들이 관심을 끌 여러 요소들을 함께 구성하였다. 국악 공연을 비롯하여 식후 행사로 진행된 산사음악회는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식순에 가능한 종교행사를 배제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축제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경내 한편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동선을 통제하였지만 일정 인원 이상이 몰리자 급속도로 경내가 혼잡해져서 종교적 공간인 사찰이 어수선해진 점은 시급하게 개선해야한다. 또한 타사찰의 비구니 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고 법주사는 행정적으로만 지원한 것도 축제의 지속성을 봤을 때는 개선해야 점이라 할 수 있다. 법주사 자체의 사찰음식 발굴과 시연도 앞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소중한 불교무형유산인 사찰음식은 지속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을 것이며, 법주사가 오랫동안 관광지로서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사내리 사하촌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축제를 진행한다는 점은 축제의 발전과 전승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
- 이전글
- 마곡사 사천왕재
- 다음글
- 대흥사 초의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