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6.08.29
- 작성자
- 관리자
분류 | 조사의례, 사찰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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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매년 음력 10월 31일 |
지정현황 | - |
마곡사 불모비림다례는 불화를 그리는 불모(佛母)를 추모하는 불모비가 숲처럼 늘어서 있는 불모비림에서 후대 문도들이 합동으로 제수와 차를 올리고 절을 하며 추모하는 의례이다. 근대불화의 중심지의 하나인 남방화소 계룡산파(마곡사)의 불모들을 기리기 위해 2000년, 2006년 마곡사 불화의 여섯 거장의 불모 비를 세워 놓은 불모비림에서 마곡사의 3대 불모 가운데 보응 문성의 기일인 음력 10월 31일에 선대 불모들을 추모하는 다례를 올리고 있다. 불모비림다례는 마곡사의 대표적인 조사의례라 할 수 있다. 사찰에서 불화를 제작하고 불상조각을 하거나 사찰 건축물을 장엄하는 단청을 시공하는 사람을 ‘불모(佛母)’라고 일컫는다. 불모들은 지극한 신앙심으로 불사에 임하며 부처님의 세계를 장험한 예술로 승화시키는 구도자들이다. 마곡사에서는 근대기 화소 가운데 남방화소(南方畵所)의 대표적인 사찰로, 이곳 출신의 불모를 ‘계룡산화파’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입적한 선대의 불모 스님들을 기리는 비석을 모아 ‘불모비림’을 만들고, 불모의 길을 걷고 있는 후손과 신자들이 해마다 다례를 올리는 의례가 바로 불모비림 다례재이다.
금호당 약효 불모가 1928년 입적하였을 때, 자신이 소유한 전답의 3분의 1을 제자 추월에게 주었는데, 제자에게 남기는 재산은 위답이라 하여 다례와 같은 제사를 지내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또한 금용 일섭 불모가 1975년 부용사에서 입적하고 16년 후, 1991년 송광사에서 금용 일섭 불모비가 건립되고 불모수첩이 발간되었다. 이와 같이 스승에 대한 현창은 문도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스승의 기일에 다례를 봉행했던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일섭스님의 불모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일섭문도회는 태화산 불모의 계보를 기리기 위해 2000년 3월 창립되었고, 현재 300여명의 불교미술가들로 결성되어 있다. 이는 2000년 제 1회 다례재를 봉행한 이해 매년 10월 31일 오전 10시에 전국에서 활동하는 불모 문도들이 마곡사 스님들과 함께 불모 비림 앞에서 공양물을 올리고 그 공덕을 추모하는 다례를 봉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곡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불모비림(佛母碑林)을 조성하고 금호, 정연, 보응, 일섭, 회응, 우일 불모 등의 비를 세워 선대불모들의 훌륭한 업적을 후세에 전하고, 불모의 전통을 계승하여 한국의 불교 전통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 각 종파의 창종주의 기일에 올리는 대표적인 종조다례로는 매년 음력 5월 2일에 봉행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도의국사다례와 음력 9월 21일 봉행하는 한국불교태고종의 태고보우국사다례 등 다양한 종사 조사에 대한 다례가 있다. 마곡사에 연중 봉행되는 조사 다례는 불모비림다례 외에도 용음당 법천 대종사, 취담당 일현 대종사, 금호당 약효 대종사, 영규대사 다례재가 봉행되고 있다. 해서 다례는 특정 종문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의례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모비림다례는 불화를 그려 모시고 입적한 선대의 불모 스님들을 기리는 비석을 모아 놓은 불모비림에서 불모의 길을 걷고 있는 후손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다례를 올리는 의례로 [승가의범]의 종사영반으로 스님이 집전하여 제사를 모시는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유일의 마곡사 불모비림다례는 2000년 제 1회 다례를 봉행한 이래 매년 10월 31일 오전 10시에(이전까지는 오전 11시) 전국에서 활동하는 후손 불모 문도들이 마곡사 스님들과 함께 비림 앞에서 제물을 올리고 절을 하며 공덕을 추모하는 불모비림다례를 봉행하며 마곡사 불모의 전통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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