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6.08.30
- 작성자
- 관리자
분류 | 조사의례, 사찰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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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매년 3월(매화개화시기) |
지정현황 | - |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선암사 홍매화축제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선암매의 봄기운을 느끼고자 선암사를 찾는 탐방객 및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다. 주로 매화의 개화가 이루어지는 3월, 선암사는 홍매화 설명, 음악공연, 영산재 시연 등의 행사를 준비하며 스님과 지역주민들, 탐방객들이 하나가 되어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2016년의 홍매화축제는 순천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대회를 개최했다. 선암사는 사계절 꽃으로 흘러넘치기 때문에 ‘꽃절’ 혹은 ‘화훼사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선암매는 백양사 고불매, 전남대 대명매, 담양군 남면 지곡마을 계당매, 소록도 수양매와 함께 ‘호남5매’로 불린다. 그리고 금둔사 금둔매, 송광사 송광매와 함께 ‘순천3매’에 포함되기도 한다. 선암매는 나무 높이 8m, 밑둥기둘레 1.2m, 수관은 동서 13m, 남북 13m로 생육상태가 좋고 특히 넓게 퍼진 가지가 아름답다. 꽃이 유난히 붉고 향이 짙어서 선암사 상량문에 매실나무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크다. 다른 의식이나 불교의례에 비해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선암사의 가장 큰 자랑인 선암매를 내세워 많은 신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2009년 동재) 시연은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암사의 홍매화축제는 선암사의 대표적인 ‘선암매’를 중심으로 만든 대중적인 축제이며, 불교예술과 대중예술이 접목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선암매는 한국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매화와는 달리, 토종 매화이며 꽃의 크기가 작고 향기가 더 짙으며, 오랜 생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화의 아름다움과 겨울에 피어오르는 생명력은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며 사랑받아왔고, 특히 선암매는 까만 나무줄기와 앙상한 가지를 갖고 있어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해마다 봄이되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특히 2015년까지 행해지던 홍매화축제는 판소리, 가야금, 사물놀이, 창극, 대금 공연 등 국악을 위주로 공연예술을 만드는 가운데 스님들이 영산재 시연을 통해 종합적인 불교예술까지 보여줄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올해 2016년의 홍매화축제는 산사의 고요함 가운데 홍매화를 느끼게 하고자 하는 선암사의 의견에 따라 비교적 단촐하게 치러졌다. 순천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홍매화 그림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그림대회에는 선암사와 순천시 교육청뿐만 아니라 순천예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회를 관리하고 심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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