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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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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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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의 설화
진표율사와 법주사
  • 『삼국유사』 권4 「관동풍악발연수석기」에는 진표율사의 행적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진표율사는 전주 벽골군 출신으로 12세에 금산사에서 출가를 하였다. 이 후 변산 선계산의 불사의방(不思議房)에서 각고의 참회고행 끝에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을 친견하고 법을 받게 되었다. 그 후 금산사를 새롭게 중창하며 미륵장륙상을 모시고 점찰법회(占察法會)를 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속리산을 찾아가 미륵불을 세우라’는 미륵보살의 계시를 받게 되었다. 진표율사는 곧 바로 금산사를 나와 속리산으로 향하는 도중 소달구지를 타고 오는 사람을 만났다. 그때 달구지를 끌던 소들이 진표율사 앞에 무릎을 꿇고 울어 대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고 달구지를 타고 있던 사람이 진표율사에게 물었다.
  • “이 소들은 어찌하여 울며, 스님은 어디에서 오는시는 길입니까?”

    진표율사가 답하기를,

    “나는 금산사의 진표라는 사람이오. 나는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에게서 계법을 받아 절을 짓고 오래 수도할 곳을 찾아오는 중이었소. 이 소들은 내가 계법을 받은 것을 알고 불법에 경배하는 마음에 꿇어앉아 우는 것이오.”

    달구지 주인이 진표율사의 말을 듣고 다시 말하기를,

    “축생도 그러한데 하물며 사람에게 어찌 신심이 없겠습니까” 하고, 곧 스스로 낫으로 자기 머리카락을 잘랐다.
    진표율사는 그를 다시 삭발해주고 제자로 삼았다. 이 때문에 속리산은 ‘속세를 떠나는 산’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마애여래의상 옆 선각화-진표율사를 보고 꿇어앉은 소 마애여래의상 옆 선각화-진표율사를 보고 꿇어앉은 소
    • 마애여래의상 옆 선각화-말에 불경을 싣고 오는 의신조사 마애여래의상 옆 선각화-말에 불경을 싣고 오는 의신조사
  • 진표스님은 속리산으로 들어가 골짜기에서 길상초가 난 곳에 표시를 해두고 강원도 명주를 거쳐 금강산으로 들어가 발연수라는 절을 세웠다. 진표율사는 발연수사에서 점찰법회를 열고 7년 동안 머물며 대중을 교화하다가 다시 불사의방으로 돌아왔다. 그 때 속리산 대덕인 영심, 융종, 불타 세 사람이 찾아와서 계법을 구했다. 진표율사는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에게서 직접 받은 의발과 경전, 법구를 그들에게 주며 속리산으로 돌아가서 길상초 있는 곳에 절을 짓고 길상사라 이름 지을 것을 전했다. 영심은 그 말대로 길상초 난 곳을 찾아 절을 짓고 점찰법회를 크게 열었다. 그때 지어진 길상사가 오늘날의 법주사라 한다.